[2025-04-10] 실버 하모니카 연주단, 인생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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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팀 박세리 사회복지사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4-14 17:47본문
기흥벗봉사단 하모니카 연주단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강의실에서 20명 남짓 노인들이 하모니카 연주에 여념이 없었다.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피리나 탬버린, 캐스터네츠 등으로 연주하고 불렀던 동요부터 낯익은 대중가요까지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인생은 70부터라도 했나. 작은 하모니카로 공연과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을 만나기 위해 기흥노인복지관을 찾았다.
하모니카 연주단은 기흥노인복지관 기흥벗봉사단의 일원이다. 기흥아카데미에서 하모니카 활용 강좌를 수강하는 6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기흥구 지역 노인으로 구성된 혼성 연주단이다. 2022년 10월 창단된 연주단은 매주 두 차례 복지관 강의실에 모여 동요부터 트로트, 대중가요, 팝송까지 50여 곡을 연습하고 있다.
하모니카는 한 손에 쥘 정도로 작지만 다른 악기와 견줘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한다. 연주단 하모니카 강사이기도 한 전영팔(83) 단장은 “하모니카는 다른 악기에 비해 간단하고 쉽게 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동요를 불 때에는 다른 악기에 비해 아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 하모니카를 불었던 적이 있었다는 조성군 씨는 “나이가 들어 악기를 다루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복지관에 하모니카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됐다”며 “하모니카는 노래하듯이 부니까 관중과 호흡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악기”라고 하모니카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소리도 다양하고 집 등 어떤 장소에서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게 정점이자 매력”이라며 하모니카를 배워볼 것을 권했다.
연주단은 요양원이나 병원 등을 찾아 하모니카 연주를 하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특히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거나 지역축제에 참여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히며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단체 주최 일일 찻집부터 기흥농협 주최 행사, 구성노인요양원 연주봉사, 처인성문화제 등 크고 작은 행사 참여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단원들은 하모니카 연주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겁고, 성취감이 생겨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숙 씨는 “연습할 때는 물론, 나날이 봉사하는 게 또 봉사할 것을 생각하면 즐겁다”고 전했다. 권기숙 총무는 “많은 곡을 연주하다 보니까 성취감도 생기고, 발을 넓혀서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마련돼 좋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하나로 만드는 음악은 세대와 공간을 초월하고 있다.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용인 곳곳을 누비며 행복을 연주하는 기흥벗봉사단 하모니카 연주단이 이를 증명한다. 새로운 인생을 연주하는 기흥노인복지관 하모니카 연주단은 4월 26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따듯하고 감미로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용인시민신문(https://www.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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