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Passions and Methods~" ( 열정을 갖고 방법을~~~ ) > 자유게시판

         ‘’Have a Passions and Methods” ( 열정을 갖고 방법을~~~ ) !!!

지난 4일 3기사전접수 추첨명단이 나붙은 벽을 보고 나는 아연실색을 하였다. 22명접수에 2명이 탈락한 중에 내가 껴있다니. "Oh my god", “I can’t belive it’s true”, “Why me?”. 한참을 응시하다 자리를 옮겨 1층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시켜 천천히 마시며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해 보았다. 교재만해도 “영어 참 쉽네”까지 4권을 배우고 많은 어르신들과 매주 화요일 한번씩 얼굴을 부딪치며 안 되는 여행영어를 배운다며 1년6개월의 세월이 흘러갔다. 본토 발음으로 교정해 주시는 김교수님의 속을 끊여 가면서,,, 반잔 남은 커피를 들고 일어서 정규접수 신청 일을 확인한 후 집으로 향하며 곰곰이 생각하니 다른 생각이 스며든다.  긴 시간을 과한 욕심속에 독점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그렇다. 보이지 않는 계시라는 생각이 든다. 내 대신 다른 분이 더 배우게 정규접수를 포기해 양보를 하기로 정한다. 탈락의 섭섭했던 마음이 어느새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저는 아직도 교재를 복습하며 두 세 단어를 나열하고 책을 외워서 몇 마디 겨우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하기 싫어서 열심히 노력 중이다. 여행영어반 회원 모두는 열정들은 다 갖고 계시니까 실행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 저의 실천수단이라면 가족들과 나를 아는 친구들에게 여행영어 공부하는 것을 나대며 선전을 한다. 그리고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꼭 영어로 몇 마디 보낸다. 매일 밤 여섯살난 영어유치원 다니는 손녀와는 영어로 안부전화를 한다. 교재를 들춰보면 날씨,음식,카페,쇼핑,운동 등 대화거리가 너무도 많습니다. 주변에 영어공부를 알려야 관심 있는 친구들의 도움과 대화가 저절로 연결되고 공부도 된다. 신문에 나오는 “스피킹이 강해지는 영어”나 “일일 외국어산책”을 스크랩도 하며 항상 영어에 관심을 갖고 지내려 한다.

지난 5월 북유럽을 열흘간 다녀올 때는 “Thank you, Execuse me, After you, It’s very kind of you, Some more, Please”등의 몇 문장을 적절히 쓰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였다. 오가는 핀에어항공 기내에선 와인을 주기에 어느 나라의/몇 년도 산을/몇 종류가 있느냐? 물었더니 스튜어디스가 모르는지 “Sorry”를 연발하며 추후에 말해주면서 비즈니스석에나 주는 고급와인을 넉넉히 갔다 주어 집사람과 마시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였고, 옆 좌석의 50대 핀란드 남자분과 서로의 소개도 가뿐히 하였다.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Belive you can and you’re halfway there”(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어라, 그러면 이미 반은 이루어 낸 것이다).또 논어에도 “子曰 : 譬餘爲山 未成一簣 止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란 글이 있습니다. 의역하면 “산을 다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려는 의지와 노력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여행영어반 모든 분들은 일주일 한 삼태기씩 이미 많은 흙을 쌓아 작은 동산들이 솟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히 여행영어라는 희망의 동산들을 쌓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교수님이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차를 타고 가시며 편안히 공부 하십시오. 저도 천천히 여러분 뒤를 걸어서라도 복습하며 쫓아 가겠습니다.

오늘이 여름더위가 꺽인다는 처서절기입니다. 곧 가을바람이 불어 올 겁니다.

김종남교수님, 고경희반장님, 전형진님, 김종성장로님, 안젤라님외 모든 분들 내내 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Thank you for all of it.  If you don’t mind, I would like to remain as good friends.

                                                   2016. 8. 23 여행영어반 최종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