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승, 하차장 조정을 건의하며, > 자유게시판

우선 복지관 업무로 수고하는 관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우연히 셔틀버스에서 하차 하신 후 복지관으로 향하시는 회원들을 보았습니다. 걸음이 어려우신 분들도 계시는데 한 분은 보폭이 매우 짧아 매우 힘들게 걸어가시더군요. 한손으로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손으로는 벽을 짚고 아주 천천히 걸으시는데 보는 제가 더 힘이 들고 안타깝더군요.

횡단보도에 이르러서는 한참을 지체하시더니 준비가 되셨는지 건너기 시작하시는데, 이건 걷는 것이 아니고 그 분에게는 달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보폭이 짧으니 어찌나 빨리 걸으시는지 아예 달리기 수준이었는데, 저러다 넘어지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건너편 보도에 닿아서는 얼른 나무를 집더니 한 참을 숨을 몰아쉬시더군요.

복지관 구호대로 회원은 ‘관리’ 보다는 ‘돌봄’의 대상입니다.

연약한 노인 회원들을 위해 셔틀버스 승, 하차장을 복지관 앞으로 조정해 주면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같은 더위나,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또 눈이 오는 날에는 그 짧은 거리도 노인들, 특히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발걸음이며 미끄러지는 위험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어른을 자가용으로 모실 때나 가족을 태울 때에 우리들은 주차장에 가서 차를 어른이 계신 곳이나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지고 와서 모시거나 태우든지 합니다. 어른이나 가족이나 주차장까지 오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복지관 셔틀버스도 주차는 다른 곳에 하더라도 기사가 조금 수고를 하여서 복지관 앞에서 회원들이 승차, 하차를 하실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