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화성/화성행궁을"을 다녀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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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의알프스 댓글 2건 조회 2,647회 작성일 17-09-14 20:40본문
<< “수원성/화성행궁” 을 다녀오다 >>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다.
오늘은 우리 “청솔회”모임 가을 소풍날이다. 그 동안 관내나 인근주변의 봉사활동과 실내모임을 가져오다 야외모임을 기획하되 문화탐방의 목적을 갖고 가기로 해 수원성, 화성행궁을 가는 것이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었으며 당쟁과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정치적 포부 속 수도 남쪽방어를 위해 지어졌으며, 정조 십팔년(1794년)에 축성공사를 시작, 2년 뒤인 1796년에 완공했으며 수원화성은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한 축성방법등 18세기 과학과 건축, 예술을 살필 수 있는 대한민국 성곽 건축사상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방어기능과 성벽 안에 갖추어진 4개의 성문을 비롯해 각기 다른 모양과 특성을 지닌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성행궁”은 임금님의 행차 시 거처하던 임시 궁궐로 모두 576칸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규모로,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깃들어 있다. 정조는 1789년 10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긴 이후 1800년(정조 24년) 1월까지 12년간 13차례에 걸쳐 수원행차를 했으며, 이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평상시는 화성유수부 유수가 집무하는 관청으로 활용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갖가지 용도의 건물로 이용되어, 그 모습을 잃게 되었으나 축성 200주년인 1996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성해 지금의 모습 속에 우화관등 4개관을 복원하는 2단계가 현재 공사 중이다.
오전11시, 기흥역에 모인 우리 이두호 회장님등 아홉명은 전철로 매교역까지 갔다. 지상으로 나오니 허선배님이 영양간식 하나씩 손에 쥐어 주신다. 입이 심심 하든 차에 먹으니 배려라는 사랑맛이 입안에 감돈다. 안선배님을 따라서 차 없는 이면도로를 가을볕을 쪼이며 천천히 걸으며 골목여행으로 옛추억에 잠기며 공구거리를 지나고 팔달문지나 행궁쪽으로 걸으니 어느덧 12시가 지나서 마침 허름한 “소고기국밥집”을 찾아 들어가 점심들을 해결했다. 막걸리 2병으로 “청솔회화이팅”을 외치며 건배하며 4500원 “따로국밥”이 너무도 맛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10분여를 더 걸으니 팔달문매표소다. 여기서 2팀으로 나눠 A팀은 수원성을, B팀은 행궁쪽을 돌아보되 1시30분에 행궁어차 승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박동선회장님외 3명은 행궁쪽 공방거리로 이동하고 이두호회장외 4명은 가파른 계단길로 올라가 서남암문, 서포루, 성신사를 거처서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쉼터의자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상사화” 몇 그루가 불꽃모양 꽃이 가느다란 꽃대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잎없이 꽃부터 피어서 “상사화”라고도 하고 꽃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으로. 매년 9월중순경 영광불갑사에 군락으로 피어나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오후1시40분 행궁어차 승차장에서 공방거리를 거처 온 B팀을 만나 2시표를 사서 행궁어차를 같이 탔다. 시내 쪽 팔달문-영동/지동시장-통닭거리-연무대-북수문-화서문-승차장의 코스로 50분이 소요된다. 시속10KM 정도로 운행하고 연무대에서는 15분여 정차해서 동장대에서 국궁체험 놀이도 할 수 있다. 어차길 옆으로는 가을꽃인 보라색 맥문동군락 카펫과 흰색 비비취의 고고함, 코스모스꽃밭 등을 조성해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이 즐거워진다. 어차는 수원성 쪽으로 우회전해서 성곽 옆 산길로 천천히 이동해 화서문을 거쳐 승차장에 닿는다. 2시50분 남문 로데오거리를 걸으며 정조의 나라사랑 속 국토방위 의지와 아버지의 효심속에 탄생한 이 문화재를 우리 후손들에 잘 물려줘야 된다고 박동선회장님이 말씀하시며 요새 젊은이들의 국가관이 너무도 약하다며 걱정하니 모두가 다 찬동한다. 걸어내려 오다 차 한잔씩 하기로 하고 카페를 찾아 들어 커피들을 나누려는데 윤경희님이 맛있는 빵을 가방속에서 꺼낸다. 또 커피값은 최종덕님이 미리 내버리니 웬지 커피 맛이 더 좋다고 말하시고, 출출했던 시점에 커피에 빵이라니 다들 환호성 속에 먹으며 이 무거운 것을 회원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들고 다녔다며 또 한번 더 박수로 찬사를 보내고
이어 이회장님이 봉사활동의 유효성과 회원의 추가 및 자격성유무 적정인원의 설정 등 몇 가지 주제를 자유토론식으로 회원들과 의견을 나눈 후 올 연말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잠정 결정하신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모두가 합심하여 “청솔회”를 지켜옴에 감사를 드린다 하셨다. 오늘 우리는 짧은 하루였지만 머리로는 나라사랑을, 가슴으론 회원간 따듯한 사랑을, 눈으로는 가을꽃 과 나무사랑을, 입으로는 전통음식사랑을 느끼는 귀중하고도 잊지 못할 추억의 힐링속 행복 나들이었다. 사람은 생각하고 움직이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한다. 비록 몸은 노년기라 할지라도 지혜로운 머리로 건강을 지키며 성실한 노력과 도전으로 작은 목표를 이루어 낸다면 성공한 시니어 인생일 것이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어느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늙음이 아닌 익어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한다. 오후4시30분 계획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매교역을 거처 복지관으로 돌아왔다.
(註)---“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내용은 시홈페이지 자료를 참조..
( 2017, 9. 7 청솔회 최종덕 )
댓글목록
기획홍보팀전민하님의 댓글
기획홍보팀전민하 작성일
어르신의 담백하지만 향이 깊은 수필을 읽다보니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르신의 깊이 익어가는 삶을 응원합니다^^
영남의알프스님의 댓글
영남의알프스 작성일
졸필의 글을 격려와 함께 응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글을 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