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락"강좌의 마지막 수업을 여주탐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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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의알프스 댓글 0건 조회 2,501회 작성일 17-06-28 08:05본문
“與民樂” 강좌의 마무리를 여주탐방으로~~~
우리 복지관에서 6월2일부터 4주간에 걸 처 기획강좌로 열린 “여민락”강좌의 끝 수업을 여주 탐방하는 현장수업으로 지난 23일 알차게 진행되었다. 오전9시 임형규관장님의 배웅 속에 버스로 총39명이 참가한 이 수업은 강사인 서은선교수가 동행하여 공부한 것들을 현장확인 해가는 연장선이었다. 명성황후생가, 신륵사, 세종대왕릉을 찾아보며 중간에 점심을 함께 하는 일정이었다.
與民樂이란 “백성과 함께 즐기자는 뜻”으로 聖君이신 세종대왕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궁중 雅樂曲 이다. 음악에 담긴 뜻도 각별하지만 깊고 빠르면서 장엄하고 그윽한 멋이 있는 여민락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새해 첫 마음을 추스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음악이다. 이번 교육의 목적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10시에 명성황후 생가에 도착되어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 생가(영정),感古堂,탄강구리비,기념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명성황후는 고종 황제의 妃로 개화기에 뛰어난 외교력으로 자주성을 지키며 개방개혁을 추진하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인에 弑害 당하여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쳤던 명성황후가 출생하여 8세까지 살던 집과, 행랑채, 사랑채, 별당채 등을 복원해 면모가 일신되고,명성황후가 어린 시절 공부했던 방에 탄생을 기념해 세운 "명성황후탄강구리비(明成皇后誕降舊里 碑)"<명성황후가 태어나신 옛마을>이라 새겨진 碑가 세워져 있다. 생가 앞에 기념관이 건립되어 각종자료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코저 건립한 기념관에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영정을 비롯한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遺品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전시된 칼의 칼집에는 “一瞬電光刺老狐”라는 글을 새겨 넣어 명성황후를 조롱하는 듯해 분노와 씁쓸한 느낌을 갖게 하였다.
11시 우리들은 神勒寺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도 문화해설사의 설명 속에 절 유적探訪에 나섰다. 神勒寺는 남한강을 마주 보는 秀麗한 경관과 보물8점과 遺物·遺跡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 우왕2년 (1376년)에 나옹禪師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다. 신륵사를 일명 “보은사” 또는 "벽절" 이라 부르게 한 다층 塼塔이 묵묵히 驪江을 굽어보고 있으며 나옹의 당호를 딴 정자 강월헌(江月軒)에서는 그 옛날 詩人墨客들이 詩 한 수를 읊고 있는 것만 같다.
나옹선사 선시 전문 靑山兮要我而無語 蒼空兮要我而無垢 聊無愛而無惜兮 如水如風而終我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 중략
12시 世宗大王릉으로 이동 중 한식당에서 1시간여 “연잎쌈밥”으로 푸짐한 점심들을 삼삼오오 나누었다.
오후2시, 뜨거운 햇살은 내리쬐지만 마지막 탐방지는 서교수님과 같이 세종대왕릉을 찾았다. 마침 “세종전기념관”은 공사 중이라 아쉬움 속 왕릉만을 둘러 보아야만 했다. 조선조 제4대 세종대왕 소헌왕후 심씨의 合葬菱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한글을 창제하고 측우기, 해시계등 과학기구의 발명과 雅樂을 정리하고 북방의 야인을 征伐, 국토를 확장하고 대마도를 토벌해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또 集賢殿을 설치해 학문을 충정하며 학자를 양성하고 활자를 개량해 龍飛御天歌, 農事直說등 많은 서책을 발간하였다. 왕릉은 조선왕조의 菱堤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능의 하나로 합장릉임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魂遊石과 봉분 둘레에 돌난간을 둘렀고 12개의 石柱에는 12간지를 문자로 새겨놓았다. 능의 정 중앙에 팔각의 長命燈이 있고 주위에 석호·석양·석마·문인석·무인석·망주석을 배치했고 능 뒤에는 낮은 곡담을 둘렀다. 능 밑에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과 제사때 음식을 준비하던 水剌間, 능을 지키는 관리가 살던 수복방이 있고 정자각 동편에 능비와 비을 세웠다. 정문을 들어서면 蔣英實 같은 인재를 찾아 발명한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測雨器, 渾天儀 등의 과학기구를 복원해 놓은 것을 끝으로 보고 탐방수업을 끝냈다. 오후3시30분.
오늘 하루 우리는 세종대왕의 愛民정신과, 대한제국 말기의 일제에 侵奪된 歷史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었다. 국방이 강하고 경제가 부강한 나라 속에 慧眼과 洞察力을 갖춘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박동선 회장님, 남기철 청솔회전회장님 이두호 황혼인문학반장님 청솔회 허애자님등 몇 분 어르신과 昨今의 현실 속을 이야기하며 과연 우리 선배 어르신들의 임무는 무엇일까, 젊은 세대를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의 想念속에 버스는 어느덧 기흥역앞이다. 오늘의 탐방수업에 동행해 주신 서은선교수님, 윤태경, 노해민복지사의 도움이 컸다. 오후4시반, 석양 해가 중천에 걸린 하지절기 속 이른 저녁 귀가 길에 올랐다.
( PS—일부내용은 驪州시홈페이지, 관광홍보자료 參照함 )
2017. 6. 24 청솔회 최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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